(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중국군이 10만여명의 해킹 병력을 보유하고 세계 각국과 사이버전쟁을 벌이는 사이버통합부대를 정식 창설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군 개편에 따라 신설된 전략지원군 '사이버공간작전부대(網絡空間作戰部隊)'가 사이버전쟁을 전담한다고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군 소식통들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잔즈3부(戰支3部)'라는 약칭으로 불리는 이 사이버 부대는 부대의 특수성과 보안 때문에 외부에 공개 되지는 않았지만 연합참모부로 개편된 옛 총참모부 산하 기술정찰부(약칭.총참3부)의 병력과 조직을 인계받아 개편 작업을 마쳤다고 보쉰은 전했다. 
하지만 잔즈3부의 부대 번호와 휘장, 그리고 사령관 신원과 본부 소재지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총참3부에는 해커 10만명이외에 언어전문가, 분석가, 기술 인력 등이 상당수 있으며 산하에 16개 국을 두고 전 세계 인터넷과 통신을 감청 또는 해킹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다고 보도했었다.

이 사이버전 부대는 베이징 하이뎬취(海淀區)에 본부를 두고 상하이(上海), 칭다오(靑島), 산야(三亞), 청두(成都), 광저우(廣州) 등에 지부가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013년 상하이 푸둥(浦東)의 12층 건물에 본부를 둔 중국군 61398 부대(총참3부 2국)가 영문 인터넷 해킹을 담당한다고 전했다.

총참3부는 영어이외에 한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이 사용되는 사이버 공간을 해킹하며 허베이(河北)성 성도 정저우(鄭州)에 있는 정보공정대학(信息工程)에서 해커들을 양성해 군으로 보냈다.

이밖에 사이버전 부대는 중국 각 대학의 컴퓨터와 수학 전공 대학원생들을 대거 차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전략지원군은 사이버전 전담인 잔즈 3부이외에 정찰·항법위성을 관리 담당하는 우주전쟁 부대, 레이더와 통신을 교란·오동 시키는 전자전 부대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새해를 전후해 '로켓군', '육군(통합)지휘기구', '전략지원군' 등을 창설하고 지난 5일 군 개편 시행 이후 처음으로 일선 군부대를 시찰하면서 군 개혁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공산당에 대한 충성을 강하게 촉구했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1&aid=0008130179&sid1=001


+ Recent posts